인종차별 관련 인생영화 추천2 _그린북&히든피겨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차별과 편견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내용의 <그린북>과 <히든피겨스> 두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영화들로 프리랜서들의 시야를 확장시키고 사회 문제와 역사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북>

- 감독: 피터 패럴리
- 주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 네이버 평점 9.55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2019년도에 개봉했던 <그린북>입니다.
2019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실화 바탕의 영화인데,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2년 배경의 영화입니다.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로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이 고용되고, 미국 남부 공연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다 다른 두 사람이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합니다.

<그린북의 뜻?>
영화 제목인 그린북의 뜻은 미국 짐 크로법 인종 차별 시대에 흑인 자동차 여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호텔, 주유소를 안내한 책자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두 배우의 호흡입니다.
덧붙이자면 배우 비고 모텐슨은 이 영화를 위해 20kg 가까이 살을 찌워 이미지 변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배우 마허샬라 알리는 천재 피아니스트라 추앙받음과 동시에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외로운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품위를 유지하지만,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끓어 오르는 외로움과 설움은 알리의 밀도 있는 연기를 통해 잘 표현되고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허샬라 알리는 이 작품을 통해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까지 받게 됩니다.
당길 때와 밀 때를 정확히 아는 각본. 감탄과 공감을 함께 끌어내는 연기 _ 이동진 평론가
기존에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화들은 많지만 <그린북>이 유난히 주목받고 상을 많이 탄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굉장히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고 위트 있게 담아냈습니다. 토니는 백인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서민 신분이고, 셜리 박사는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상류 계층으로 캐릭터를 설정한 부분이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인종과 다른 계층에 있는 두 사람이 점점 화합해 가는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 로드 무비의 조합이 이 영화의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힐링 영화라고 생각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흑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백인들의 이중성, 인간의 용기 등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화입니다. 부조리 앞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영역에서 벌어지는 차별 이슈로도 관점을 확장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히든 피겨스>

- 감독: 데오도르 멜피
- 주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 네이버 평점: 9.37
두 번째로 소개드릴 영화는 2017년도에 개봉했던 <히든 피겨스>입니다.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와 여성 책임자, 천재 여성 수학자 세 명의 실화 기반 이야기입니다. 백인과 흑인, 여성과 남성으로 철저히 분리되던 시대적 상황에서 능력을 겸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편견과 싸워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1962년 머큐리 계획 당시 나사의 우주 임무 그룹에서 일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마고 리 셰털리의 책 <히든 피겨스: 미국의 우주 경쟁을 승리로 이끈,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 이야기>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1960년대의 인물이지만 2016년 소설과 영화로 뒤늦게 알려진 히든 피겨스. 영화가 흥행하자 실존 인물들은 2015년에 비로소 대통령 의회 명예 황금상 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중 메리 잭슨과 도로시 본은 사후에 수상하게 됐습니다. 또 여성과 인종차별에 대한 교훈은 기리고 담기 위해 2019년에는 NASA 앞의 거리를 히든 피겨스 웨이로 바꿨다고 합니다.
시대적 배경 당시 인간이 달로 가는 것보다 흑인과 백인 학생이 한 교실에서 있는 게 비현실 적이라고 할 만큼 인종 차별은 극도로 심했습니다. 여성들의 자리는 항상 꼬리 칸, ‘colored(유색인종)’라고 적힌 화장실, 커피포드, 버스 좌석을 이용해야 됐던 시대상을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담백하고 여운을 남기는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차별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과장 없이 잘 연기한 주인공들의 연기력도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NASA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흑인 여성들이 겪어야만 했던 불합리한 차별에 대해 돌아보고,
현재 우리 사회까지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이 직면한 어려움들에 공감하며,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또한 <그린북>과 마찬가지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 번쯤 보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오늘 추천드린 영화를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보다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시야를 넓히며 자신의 사고를 한 번씩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플 컴퍼니는 프리랜서들의 영감과 폭넓은 사고를 위한 다양한 영화 감상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유익한 내용과 추천할 정보들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